고객후기

24년 4월 필리핀 세부 여행. 필리핀 응급실 후기 feat.두드러기

단기여행 아시아 / 필리핀 수돈

여행중에는 안아픈게 최고임.

근데 왜 나 두드러기 올라 옴..?


알레르기 검사 결과도 그렇고평생을 먹는걸로 알레르기 생겼던 적은 없음.

접촉성피부염이 좀 심하지만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면 금방 가라 앉으니 이번에도 혹시 다이빙 수트 알레르기 생길까봐 스테로이드 연고 잘 챙겨 옴. → 네오플랜 수트 알레르기 맞는 듯

4일간 다이빙하고 코피나고신체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알레르기 반응이 이제와서 시작된 듯

긴팔 긴바지 래쉬가드 입었다해도 4일동안 계속 전신수트 입고 있었으니 딱 제일 밀착되는 팔 다리가 집중적으로 올라온 듯.

목위로는 멀쩡함​


근데 오늘 저녁 먹고부터 엄청나게 양쪽 허벅지가 가려오기 시작 함.

그래서 스테로이드 연고 바름.

딱히 저녁 메뉴에 알레르기 유발시킬만한 메뉴는 없었는데 왜 이러지..


연고 절반이나 퍼발라도 가려움은 안잡히고 종아리까지 퍼져나가서 급기야 다리 전체는 물론 전신에 다 두드러기 올라 옴.

​보통은 연고 바르고 10~15분 정도면 진정되는데 오늘은 점점 더 심해지고 2시간 기다려도 똑같으니 여행자보험 가입해뒀던 어시스트카드 24시간 대응센터에 연락함.




방법은 2가지라고 함.


1. 현지 응급실 가서 사비로 진료받고 후불청구

2.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서 제휴병원 예약잡고 가서 돈 안내기.


긍데 나는 응급실 갈 정도의 돈이 수중에 안남아 있음

한인병원 병원비로 20만원 냈다는걸 보니 나는 자비로는 못가겠구나 싶었음..

트래블로그 만들어 올걸. 아쉽.


2번으로 일단 접수는 해뒀는데 만약 내일 현지병원 당일 접수 안되면 귀국해서 병원가야 함.

귀국해서 병원가면 여행에서 발병한게 맞다는 의사 소견서 필요.

실비처럼 이것 저것 있어서 전액 보상은 못받음.


근데 지금 간지러워 죽겠으니 돈이 중요한게 아님ㅜㅜ

빨랑 어케든 해야 할 것같은데 가려운 부위는 점점 커져만 감.​

근처 한인병원인 대한병원이 계좌이체 된다는데  진료시간 끝났고 24시 운영 김병원은 거리가 많이 멀었음.

어케야하지..

여행자보험 든거는 정말 든든한데 현지 돈도 든든할만큼 챙겨왔어야 한다는 것ㅜ

아플거면 낮에 아프자~~~​


혐짤 주의!



지금 가렵고 부위가 점점 넓어져서 양 팔이랑 등까지 두드러기가 환장함ㅋㅋ

응급실 갈 돈이 없다는게 넘나 슬픔

트래블월렛 꼭 만들어야겠다 다짐함.​


그래서 마지막 수단으로 현재 머물고 있는 씨홀스다이브 오피스에 연락해 봄..

네오플랜 알레르기나 산호초 독성 등에 대처하기 위한 구급약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를 담았음.



저 카톡 답장 오자마자 보이스톡과 방문 두드리는 소리가 남.

개인적으로 드시는 안티히스타민약을 가져다 주심.

천사인가..? 이렇게 빨리..?​


타국의 한인업체들의 안좋은 후기를 익히 많이 듣기도 하고, 한인업체 알바 안좋은 기억땜에 씨홀스도 솔직히 기대 1도 안했는데 진짜 여긴 추천 안할 수가 없네..


약덕분에 미칠듯한 가려움은 사라짐!!

하지만 붉은 반점은 온몸에 계속 더 넓은 부위에 생기고 있음ㅠㅠ


그래도 원인도 모르는 이런 급발진 두드러기는 처음인데 밤인데도 도움 구할 곳이 있다는게 너무 너무 다행이었음.

​그렇게 원인 모를 두드러기가 더 강해지지만 일단 자려고 했는데 갑자기 카톡 옴.



숙소 근처 응급실도 지불보증 하도록 조치했다는거임!

가서 병원비 안내고 약값만 내고 약값 후불 청구 하라고 안내 받음.

여기에도 또 천사가 있네???!


그랩 타고 달려 감.

103페소




급한 내 마음처럼 사진 흔들림.

이 동네 젤 큰 병원인가 봄.




필리핀 응급실 접수 카운터는 야외에 있음.

편의점 의자에 간호사가 앉아서 이것 저것 차트 작성함.

영어로 말 거는데 반이상 못알아 들음.


난 정말 용감하게 유심도 안샀고 로밍도 안해감.

심지어 데이터 로밍 신청하려고 하니까 상담원 연결 시간이 아니라서 안됨.

해외전화 발신도 막아놔서 통화도 안됨.

오로지 듣기평가로 병원에서 의사소통 해야 함..



차트 작성 후에는 건물 안으로 이동해서 병상 배정 됨.




의사가 왔음.

뭐래는지 띄엄 띄엄 알아 들었음.

듣기는 해도 입은 안트인 전형적인 한국인이라서 말대신 팔이랑 다리 보여줬더니 납득함ㅋㅋㅋㅋ

알레르기 관련 묻더니 피검사 해보자고 함.

근데 피검사 결과가 2일후에 나온다는 것같음.

나 그 때는 한국가서 여기 없다고 함ㅋㅋ

의사 당황.

약이 있는데 스트롱해서 부작용으로 졸릴 수 있는데 괜찮겠냐길래, 스트롱 오케이!!! 슬립 오케이! 하고 약 받음ㅋㅋㅋ



뭐래는거야 왜케 갈겨 써.

암튼 먹는약, 바르는 약

응급실 차지 1500 페소

닥터 진료비 1000 페소

다 합해서 2800페소 정도 나옴.


근데 병원비 내가 안내도 되는 지불보증 시스템인데, 급하게 협의된 병원인지라 이 시스템 관련하여 보험사랑 소통이 잘 안되어서 내가 병원비 전액 다 현금 지불 함.


유심만 있었어도 와이파이만 터졌어도 이 사태를 막았을텐데 영어가 안되니 슬픔.


암튼 돈 다 내고 나니까 100페소 남음.

이걸로는 택시 못탐....

그랩 잡고 싶은데 와이파이가 안됨..

병원 벗어나서 가게들 와이파이로 그랩 부르려고 했는데, 숙소 돌아오는 길 내내 잡히는 와이파이가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필리핀 세부 마리바고 밤 11시 30분부터 20분간 걸어서 숙소 옴.

들개 많아서 개쫄았음​


병원비 후불 청구 신청서 넣고 심사끝나면 입금해준다고 함.

대략 6만원 정도의 병원비 나옴.


여행자보험 하길 정말 잘했다.

의료서비스에 특화된 어시스트카드 편리했움.

돈 받으면 내용 또 추가해야징 헤헤히


오늘 씨홀스 체크아웃하면서 알게된 사실 병원갈 때 미리 얘기해줬으면 통역 붙여줬을거라고..ㅋㅋㅋ

밤 10시였고 민폐같아서 그냥 알아서 해결했는데 말할걸 그랬음~

말안통해서 힘들었음~


​암튼 무슨 일 생기면 편하게 머물고 있는 숙소에 상담하자

여행자 보험은 정말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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