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카드 앰뷸런스를 타고 라오스에서 태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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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씨엥쿠앙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샌드위치와 사탕수수 주스를 마시고 출근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복통이 시작됐다.

분명 이때까진 땡땡이 친단 생각에 약간 기분이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복통이 어어엄청 심해졌다.

가만히 누워있을수도 없어서 끙끙 앓다가 씨엥쿠앙 도립 병원으로 갔다..


응급실에 누워있다가 속이안좋아서 화장실을 가려는데, 남자화장실이 없어서 방황하고 있는데 간호사 분이 자기가 앞에 있어줄테니 여자화장실 들어가라고 하셔서 거기서 토하고..

수액 맞고 조금 괜찮아지면서 기절해있고.. 초음파 검사하러 가는 길에 휠체어를 타고 가기도 했다.. 편하더라..

초음파 검사를 하는 의사분이 사무실 임대인의 딸이여서 아주 뻘쭘하긴 했지만 이때 결석을 발견했다. 그 쪼끄만한거 어떻게 찾으셨지..? 역시 의사 리스펙..


진단명 신장결석




한바탕 난리를 치르고 병원에 입원을 했다.  내가 입원했던 방은 입원동 2층에 햇살이 잘드는 곳이었다.

씨엥쿠앙에서 입원하면 어떨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기록ㅋㅋㅋㅋㅋㅋㅋ

방 안에 1인용 침대, 이불, 냉장고, tv, 옷장, 화장실이 있는데, 앞서 말한 것 제외하고 아무것도 없다.

보호자를 위한 그 어떠한 것도 없기 때문에 묵고 싶으면 집에서 다 가져와야한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밥솥, 이부자리를 바리바리 싸들고 오기도 하더라


입원 2일차 새벽..


어제 오후부터 계속 잠만 잤더니 새벽에 말똥말똥 눈이 떠졌다. 간밤에 설사도 하고 구토도 몇번 했지만 이제 슬슬 컨디션이 돌아오는듯

저는 잘 살아있습니다.. ^_^v

정확한 병명 진단을 위해서 어시스트카드 측에서 정밀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유하셨다.

그래서 ABC형 간염검사, 소변검사, X-ray를 찍으러 씨엥쿠앙 도립 병원에 다시 갔다.

나는 저런 의학용어를 라오어로 설명할 자신이 없었지만.. 다행히 병원에 KOICA 단원분이 계셔서 도움을 받았다.

데리고 다니면서 이 검사, 저 검사 다 해주시고 통역도 다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검사결과는 2시간 기다려야한다해서 톤훈에 가서 파스타를 먹고 오후에 다시 병원에 갔더니 정신나간 검사결과가 나왔다.

간수치가 정상 기준치의 3~10배 높게 나왔다..

정밀검사를 위해 바로 비엔티안에 있는 얼라이언스 병원 진료 예약을 잡았다..ㅎㅎ


어시스트카드 측에서 바로 비행기를 예매해주어서 비엔티안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얼라이언스 병원은 왓타이 공항 근처에 있어서 도보 이동 가능!

병원에 비뇨기과 전문의는 없었지만 일단 ABC형 간염은 아니고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수신증이란 병명을 진단해주었다. 


※ 수신증(hydronephrosis) : 어떤 원인에 의하여 콩팥에서 요관과 방광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히게 되면 소변의 저류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막힌 부위 상부의 압력이 상승하여 콩팥의 신우와 신배가 늘어나 있는 상태.


최종 진단명 수신증


그래서 치료를 받기 위해선 비뇨기과 전문의가 있는 곳에 가야하는데, 라오스에는 군병원에 밖에 없고, 그것도 평일에만 열어서 이틀간 대기해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의사가 "개인적으로 너의 건강을 위해 태국으로 가는 걸 추천해^^" 라는 말을 덧붙였다ㅎㅎ

어시스트카드랑 얘기해보니 앰뷸런스 타고 당장 바로 이동하자고 하셨다.




내 생애 첫 앰뷸런스를 타고 라오스에서 태국으로!

그렇게 도착한 곳은 Bangkok Hospital Udon



도착해서 혈압을 재는데, 계속 160 / 100 이런 식으로 나와서 의료진이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응급실에 누워있는데, 역시 라오스보다 체계적이고 훤칠한 시설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응급실에 누워있던 침대 그대로 입원 병동까지 옮겨졌다.



응급실..


피검사, 소변검사를 하고 X-ray랑 CT를 찍었다. CT를 찍기 위해 조영제를 먹는 건 정말 다신 하고 싶지않은 경험이었다.. 웩

검사를 다하고 나니 방광에서 요도로 소변이 내려오는 요관에 결석이 있고 이 돌 때문에 그동안 혈뇨를 봤을거라고 말해주었다. 지금 당장은 괜찮을 수 있지만 이미 수신증도 있고 지난주처럼 갑자기 복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로 제거하자고 했다.

한국에서는 체외충격파쇄석술 였나? 그런걸로 수술하지 않기 때문에 오전에 시술하고 오후에 퇴원한다는데 여기선 요관내시경쇄석술이라고 직접 기구를 몸에 집어넣어 돌을 빼낸다고 한다.

어쨌든 어시스트카드에서 상담해주시는 분이 태국에서 수술할지, 한국으로 와서 수술할지 결정하라고 했다.

이 수술은 이제 한국에서 잘 하지 않는 수술인데.. 현지의사가 직접 보고 판단해서 하는거니까 아무래도 직접 돌을 꺼내다보니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수술하러 한국까지 가는건 좀 에바인 것 같았고 태국의 의료기술을 믿어보기로 하며.. 당장 오늘 저녁 8시로 수술을 잡았다!



밑이 뚫린 수술복을 입고 침대에 누워져서 가는 길은 너무 떨렸다.

엘리베이터에서 나는 누워있는데 다른 환자가 같이 타서 눈이 마주쳤을 때 정말 뻘쭘..

수술실에 도착하니 오늘 수술을 해줄 의료진이 날 반겨줬다. 웃으면서 1시간이면 끝날테니 긴장하지 말란다.

엉덩이였나.. 척추였나.. 어쨌든 하반신 마취하고 마취된거 확인하려고 발가락 꼼지락거리다가

졸릴거에요~ 라는 다정한 말에 자고 일어나니 수술은 끝나있었다.

수술이 끝나고 나서 회복실에서 내 몸에서 나온거라고 돌을 쥐어줬는데 요 모래알 같은 것 때문에 그동안 고생했다니ㅠㅠ 그래도 끝나서 후련하다! 




병원비가 147,917바트가 나왔는데, 오늘 환율 기준으로 526만원..ㅎㅎ 

만약 어시스트카드가 없었더라면 아주 아찔하다.

병원비를 어시스트카드가 대납해주어서 AC가 대신 보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위임장과 보험서류를 제출했다.


[그리고 몇 주 후]


아침부터 갑자기 배도 아프고 요실금 증상이 있어서 바로 어시스트카드에 연락을 했다.

다른 나라로 후송가서 수술한 사람이 많진 않을테니 기억하고 저번에 소통한 의료진을 연결해주었다.

증상들을 듣더니 심각한 것 같다고 오늘 당장 저번에 갔던 방콕병원에 다시 가게 되었다..


이번엔 비엔티안 도착하자마자 바로 가서 해가 떠있을 때 국경을 넘을 수 있었다.

그래도 한번 와봤다고 조금은 익숙하게 응급실에 들어가서 소변검사와 X-ray 촬영을 했다.




저번 수술에서 넣어둔 스탠트 위치가 이동되면서 통증과 요실금 증상이 왔다고.. 스탠트만 빼면 전부다 괜찮아질꺼라고 한다.

어차피 보름 정도 뒤에 빼려고 했었는데, 이번에 온 김에 빼버리자고 한다. 바로 저녁에 수술을 잡아버렸다ㅎㅎ

이번 수술은 스탠트를 빼는 것만 할꺼고 수술은 10분이면 끝난다고 한다. 그정도로 간단한 것..!

잔뜩 긴장한 날 보곤 돈워리를 계속 말하던 의료진들ㅋㅋㅋㅋㅋ 저번엔 수면마취를 했는데, 이번엔 수술부위만 부분마취해서 수술과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정말 간단한거라서 5분도 안걸려 스탠트가 몸 밖으로 나왔고 나는 회복실에 1시간정도 누워있다가 622호로 돌아왔다.


--------------


씨엥쿠앙 도립병원 입원 1번,  우돈타니 방콕병원 입원 2번, 여러 번의 통원치료+검사+휴식

파견기간동안 아파서 날린 시간만 얼추 한달은 되는 것 같다.

몸은 아픈데 속시원하게 내 증상을 진단받지 못하고 다소 부족한 시설과 접근성까지 해외에 있다보면 한국의 의료시스템이 얼마나 좋은지 새삼 느끼게 된다.

방콕병원에서 수술하고 입원했던 2주간 병원비가 한국돈으로 700만원정도 나왔다. 만약 해외의료보험이 없었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건강 관리에 힘든 환경 + 비싼 병원비를 경험하고 나니 국제개발협력을 하며 해외파견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 하나 더 늘어났다.



택시타고 왓타이공항에 와서 다시 씨엥쿠앙으로 복귀!










이용서비스:
작성자: 에디 (https://blog.naver.com/bstyy24)
원본보기: https://blog.naver.com/bstyy24/222506722367, https://blog.naver.com/bstyy24/222507936015, https://blog.naver.com/bstyy24/222514326298, https://blog.naver.com/bstyy24/222517293483

BEST
REVIEW
어시스트카드 트래블케어와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의
생생한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유학/장기체류
발리 병원에 가서 의료통역 서비스를 받았다.
발리에서는 정말 예상외(?)로 건강하게 잘 지냈다. 하다못해 생채기 날 일도 없이 무사하게 지나가나 싶었는데 떠나기 며칠 전 연이은 여행과 일을 동반해서인지 체력이 약간 고갈되려는 상태였고 그 상태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온도차가 있어서 감기에 든 것 같다. 참으로 바이러스는 약할 때를 아주 잘 찾아오는 듯하다. 결국에는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고 감기에 걸리고 말았는데 왜 감기에 걸리면 이리도 독하게 걸리는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목이 조금씩 아프기 시작해서 감기약과 테라플루와 많은 양의 물을 섭취했지만 이튿날이 되자 더 악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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