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일기: 보험 어시스트카드로 병원가기!!
최근에
마트에 평일엔 캐셔 주말엔 세일즈로 일을 구해서 너무 바쁜 일상이었다.
뭐 지금도 그렇지만 ^^;;
거기다 이번주에 어학원에 big test가 있어서..
이래저래 신경이 쓰이기도 했고.
이런 나에게..
화요일부터 발등의 고통이 찾아왔다.
오른쪽 발가락부터 발등이 약간 마비되는 느낌?
이유를 몰라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절뚝거리면서도 일도 가고 학원도 가고 바쁘게 돌아다녔더니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되었고
걷기 힘들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마침 오늘 새벽에..
난 진짜 죽을뻔한 발목 고통을 맛봤다.
급하게 가지고 온 약중에
진통소염제가 있는지 봤지만..
보이지 않았고..
그제서야 병원을 꼭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assist card에 전화해서 오늘 오전 근처 병원으로 약속을 잡았다.
내가 간 병원은
뉴몰든에 있는
The Groves Medical Centre.
정말 가까운 곳에 병원을 안내해줘서 너무 좋았다.
버스타고 6정류장 정도니.
근데 정류장까지 3분거리를 10분동안 걸었다능...
발이 부어서 신발도 잘 안들어가고..
의사쌤이
상태를 보더니 왜 그런지 물었다..
나도 잘 모르겠다고..
결국 오래 서 있어서 그런것 같다고 판단을 내린뒤
심하면 피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내가 완전 놀라자
일단 사진찍자고 하셨다.
엑스레이를 찍고 난뒤,
뼈에는 이상이 없고 단지 부은거라고..
염증 같은거?
그래서 약 처방 해주시고 먹으면 괜찮단다...
no problem이라는데..
난 아파죽겠으니깐
전혀..그런생각이 들지 않았다....;;
거기다 어려운 용어로
내가 알아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완전 빨리 말해서 멘붕...
어시스트 카드에서 일단 병원가보고
상태가 심각하면 gp가 추천서를 써주고
그걸로 2차 전문의한테 보내서 예약을 다시 잡는다고 했다.
너무 아파서 설마 그렇게까지 가야할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약 먹으니,
정말 상태가 호전되었다. ㅎㅎㅎㅎ
그래서 이렇게 포스팅도 하고.
병원비랑 약값 하나도 안들었당
이제 혹시 모르니 GP도 빨리 등록을 해야겠다.
그건 진료비는 무료지만, 약값은 내야 한다고 들었다;;
무튼..
아프면 안되니껭
정말 세상일은 모르는 것 같다.
건강만큼은 자신있어서,
보험든거 쓸일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될 줄이야....ㅠㅠ
아픈데 나 혼자니깐..
너무 서러웠다...
진짜 건강이 최고인듯.
왠지 프라이막에서 산 운동화가 잘 안맞아서 발이 살짝 아프긴 했는데,
그게 문제가 된 듯 하다.
그리고 상태가 심각할때까지 계속 놔두고 발을 움직여서
결국 이 사태가 난걸로 스스로 마무리중.
놀러갈 곳도 많고
알바도 해야하고..
새삼 발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
빨리 나아라.....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