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디의 세계일주]호주 멜버른 워홀_호주병원가기(어시스트카드보험)
지난 주 처음으로 호주에서 병원을 갔다.
네팔 트레킹 이후로 아팠던 무릎이 아직도 나을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 !!
이대로 놔두면 더 이상 안 될 것 같아서
결국 병원행
흑흑.
어시스트카드에 전화했더니 일단 바로 병원 예약을 잡아주었다. 확실히 보험사를 통해서 예약을 하니 훨씬 쉬웠다.
15분간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를 했더니
결론은 MRI를 찍어야하는 상황.
......
......
......
그래...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
......
지난 1년 반 동안 15kg의 거대한 배낭을 메고 세상 곳곳을 쏘다니는데 일조하신
내 왼쪽 무릎이
이제 아프다고 소리를 치는구나!!!!!!
의사선생님께서는 meniscus 파열이 의심된다며 지금까지 안 나은 걸로 봐서는 만성인 건 확실하다고 하셨다.
자세한 건 MRI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내 몸을 위한 건데 뭐가 문제인가.
당연히 찍어야지.
암튼 그래서 다음 날 혼자 radiology에 예약을 하고 사진을 찍으러 갔다.
이건 보험사를 통해서 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그냥 내가 예약하고 내가 돈 내고 왔다.
후청구해야지.
병원은 좋네...
내 인생 첫 MRI를 호주에서 찍게 될 줄이야.
하루 오프내고 혼자 할 거 다했다.
후,
이제 결과만 남았다.
며칠 후 결과 들으러 다시 병원에 갔고 이번에도 처음처럼 보험사를 통해서 예약을 했다.
보상 여부 문제로 이번에는 내가 돈을 냈지만 꼭 청구해서 받아낼거야...!
암튼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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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수술은 안해도 된다.
예야!!!!!
후우!!!!!
다만 내가 아픈 이유는 연골연화증 때문!!!!!
장 기간 무릎을 오래 써서 무릎 연골이 다 닳았다.
하지만 자연 치유를 할 수 있는 상태라서 한 두달 정도 잘 쉬어주면 나을 수 있다고 한다.
물리치료 받으면 훨씬 빨리 나을 수 있을 것 같다.
다.행.이.다.
앞으로 1년간 트레킹은 절대 금지.
무릎 다 나으면 스쿼트 열심히 해서
허벅지 근육을 키워야지!!!!!!
그래야해!!!!!!
암튼 기분은 좋다 헤헤
보상여부때문에 머리 아프고 신경쓰였는데 일단 필요한 서류는 보험사에 다 제출했으니 심사여부에 따라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 정해진다.
(여기는 물리치료 비싸서 보험이 안 되면 못 받을 것 같다.)
암튼 다 잘 정리되길 바라며,
내 다리도 얼른 다 낫길 바라며,
아프지 말자 손경원!
(일을 좀 줄여야겠다...... 무릎에게 힐링할 시간을 줘야지......)
그래도 스마일 :)
그리고 오늘 저녁에 일하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