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퍼스에서 병원가기&치과가기/어시스트카드 후기
밥도 잘 안먹고 일주일에 55시간 이상 노동을 하다보니 병이 왔다
증상은 호흡곤란, 흉통, 소화불량, 속쓰림, 어지러움이 있었고, 심각하게 생각은 안했지만 생활이 불편해서 병원에 가기로 결정.
여행할 땐 삼일내내 설사해도 돈걱정에 병원갈 생각도 못했는데, 병원행을 시원하게 결정할 수 있었던 건 워홀 오기 전에 들었던 보험 어시스트카드 덕분이다.
지난 날의 나야 잘했어!
막상 보험 들때는 생각보다 비싸서 아까웠지만
병원 한번 가면 솔직히 뽕 뽑는다...
그 만큼 호주에서는 보험 필수!
아무튼 병원에 가려면 일단 어시스트카드 측에 전화로 예약을 해야한다.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국 어시스트 카드에 전화를 건 후(국제전화비가 들지만 사실 얼마안함)
편안하게 한국어로 증상을 간단히 말하면
지불보장서비스를 이용할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병원 예약 후 나중에 병원비를 청구할지를 물어보는데
당연히 지불보장서비스로!
지불보장서비스가 되는 병원이 몇 개 없지만, 만약 병원이 엄청 먼게 아니라면 지불보장서비스를 이용하는게 훨씬 옳다.
아무튼 전화 후 병원 예약을 잡고, 확약 이메일을 확인하고!
약속한 날짜에 병원을 가면 된다.
이미 내 정보가 어시스트카드를 통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돈을 아예 안내도 됨!
퍼스에는 Perth station 옆에 지불보장서비스를 하는 병원이 있다.
호주 병원은 예약시간보다 지각하면 벌금?같은 예약비를 내야한다. 그래서 10분먼저 갈 것을 신신당부했었다.
우리가 처음 방문하는 병원에 가면 간단한 신상정보를 적듯이, 여기도 작성해야할 것들이 있는데,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작성할게 많았다
병원 용어가 많아서 검색하며 작성하느라 시간 꽤나 걸렸음,,,
아무튼! 다 작성 후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면 배정된 의사쌤 내 이름을 부른다.
의사쌤이 또 증상을 묻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간 내 증상들을 영어로 말하니
누우라 하고 여기저기 청진기 대보고
내가 예상했던 역류성식도염이라 진단 내려줬다.
*****내가 영어로 말했던 증상*****
•feel heavy : 답답하고 체한 느낌
•can't breath well, have to exhale deeply : 숨이 잘 쉬어지지 않고 깊게 내뱉어야 함
•have a pain in the chest : 흉통이 있음
•sometimes feel dizzy : 때때로 어지러움(숨 잘 못쉬어서 그런듯)
•feel like something stuck in my throat : 목에 뭐가 낑긴 거 같음
=> 식도염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 먹고 일주일만에 싹 나아버림
아플땐 참지말고 병원가입시다~
참고로 약도 청구하면 돈 받을수 있으니 처방전 꼭 모아두기!
난 귀찮아서 약값도 별로 안비싸고 해서 버려버림!ㅎ
이번에는 치과 간 썰
어렸을 때 교정을 해서 아직 내 이 뒤쪽엔 유지장치가 달려있다. 교정인이라면 모두가 달고 있는 그 철사^^
근데 오래되다보니 앞니쪽이 덜렁~ 하고 떨어져버렸다.
거슬려서 습관적으로 혀로 자꾸 밀어서 그런지, 교정할때 느껴지는 그 뻐근한 고통이 느껴졌다.
그 말은 즉슨 앞니가 튀어나오고 있다는 거..!
자세히 보니 일주일만에 앞니 한쪽이 조금이지만 튀어나왔었음;;
아니 교정 끝난지 10년이 지났는데 일주일만에 이렇게 튀어나오기 있기..?
아픈거는 참겠지만 이대로 두면 쏟아부었던 교정값이 말짱 꽝이 될 듯 하여 치과로 고고씽
당연히 이건 미용 목적이라 보험안됨^^*
집 근처 치과 구글맵스에서 뒤져보고, 홈페이지 들어가서 예약완료!
좁쌀만한 레진으로 다시 잘 고정시킨 후, 200달러 내기^^ㅎ
띠용,,,. 따흑
아까워 죽겠지만 다시 교정하는 것보다야 나으니 후
암튼 붙이고 나니 다시 뻐근한 그 느낌이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