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염증으로 호주 GP방문... 초음파+엑스레이 총 500불 100% 환급 후기
세컨비자를 취득을 위하여 닭공장에서 닭썰이를 시작한지 N일차..
하루에 6-7시간 정도 칼을 잡고 내 몸통만한 닭부터 작은 닭까지 닭이란 닭은 다 썰어버리던 중 손이 아프기 시작했다
2023.08.12
손이 말도 안 되게 붓고 오른손 엄지는 잘 펴지지가 않아서 병원 가기 전에 임시방편으로 들렸는데 침 놓는 자리마다 넘 아프고 하루 죙일 뻐근하더니 침 맞은 날 저녁부터 붓기가 슬슬 빠지기 시작했어요
치료비는 90불.. 등 마사지까지 하면 120불이였나? 저는 침만 맞아서 90불 냈습니다 ..^^...
하여간 비싸긴 했지만 후회 1도 없었고요 2주에 한 번씩은 가고싶다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그 뒤로는 너무 심각해져서 결국 병원가서 엑스레이랑 초음파 찍음)
하여간 투움바에서 손 통증 넘 심한데 병원가긴 부담된다 하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한 번쯤 다녀와보시길 추천드리옵니다
2023.08.27
열심히 냉털하고 장봐온 이유는 사실 돈까스를 만들기 위해서였답니다 ~!
주영언니가 준 감성컵은 결국 돈까스를 내려치는 용도가..(말잇못)
그리고 완성한 돈까스 흐흐흐 조금 탔지만 꽤 그럴싸했던 ..
호주 돼지고기는 그냥 구워먹으면 냄새가 좀 나는데 밑간 좀 하고 튀겨먹으니까 괜찮더라구요
만들면서,, 어렸을때 엄마랑 같이 돈까스 만들던 기억나서 괜히 울컥하고 엄마랑 전화함
근데.. 엄마랑 전화하면서 손 아픈 거 얘기하다가 엄마가 급 우는거여요... 한번도 전화하다가 운적 없는데...
손 괜찮냐고 엄마는 너무 걱정된다고 ㅠㅠ..
사실 요즘 엄마랑 전화만 하면 진짜 폭풍 잔소리에 그러니까 호주 왜갔냐던가 한국 오라던가 하는 인상쓰는 얘기밖에 안 해서 전화도 문자도 잘 안 했는데..
엄마 우는 거 보자마자 나도 빵 터져선 밤새 엉엉엉 울어버린 날이에요
이렇게 걱정하고 내생각뿐인데 나는 그 잔소리 좀 듣기싫다고 전화도 잘 안하고ㅠㅠㅠㅠㅠ헝엉엉 엄마 미야내... 내가 진쨔 호강시켜주께...
2023.08.31
그리고 이날은 ...!
참다 참다 안되겠어서 퇴근하고 손 상태 보러 결국 병원갔습니다..
사실 보너로 일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
+
오래 일한 사람들도 손 아프다고 가끔 데이오프 냄
= 나만 아픈게 아니다 ! 나약해지지말자 !
라는 마인드 장착으로 파스와 함께 하루하루 살아가던 중
공장에서 손이 찌릿- 하더니 칼을 떨구고 다시 못잡겠을 정도의 고통으로 인하여 병원 방문을 결심했다
워홀러이지만 외노자인 나는 병원비에 대한 부담이 너무x145678 컸어서 금액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을 물음표 살인마 마냥 우다다다 날렸다
정말 감사하면서 충격적이였던 사실 : GP부터 엑스레이, 필요한 주사까지도 모두 청구 가능하다는 것
호주는 GP 진료를 먼저 보고, GP 담당의사가 처방전을 작성해줘야 내가 가진 질병과 관련된 2차 병원에서의 진료, 치료 등이 가능하다 (물리치료, X레이 촬영 등등)
진짜 개번거롭고 불편함... 한국병원최고... 진짜 거지같은 호주 의료시스템 물론 호주만 의료시스템이 안 좋은건 아니겠지만요..
의료시스템 잘되있는 한국에 23년간 살았던 한국인이다보니까 넘 불편하고 빡치더라구요 이 시스템이 ..^^..
gp가서 진료보고 촬영센터가서 따로 촬영하고 검사지 나오면 다시 gp가서 결과 듣고 받아야 하는 치료 있음 처방전 또 받아서 다른 센터로 또 가고!!!!!!!!옘병!!!!!!!!!!!
내 손 상태를 봤을때 아무래도 간단한 약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이것저것 다 물어봤는데 모두 청구 가능했다.
얼마나? 100% !!!!!!!!!!!!!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
1.진단명이 확인되는 진단서
2.세부내역서
3.처방전
4.약제비 영수증
보내주신 링크로 들어가서 위 서류를 찍어 업로드하고 생년월일, 계좌정보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끝이다 !
중요한 점은 처방전이나 진단서를 받아서 약국이나 엑스레이 촬영기관 등에 제출하기전에 꼭!!!!!! 미리 사진을 찍어놔야한다
이유: 다시 안 돌려줌
나는 GP에 갔을때 초음파랑 엑스레이 둘 다 찍어봐야 할 것 같다고 해서 금액적인 부분이 꽤나 걱정됐는데,,,
GP 진료 2번(첫진료, 검사결과 듣기)+초음파+엑스레이 이렇게 500불 조금 넘게? 나온 것 같다
당시 환율로 계산했을때 정말 1원 하나 안 떼고 그대로 들어왔다!
한국 계좌로 들어온게 좀 아쉽긴 하지만 미리 환전해놓는다 치기로 했음^__^
9월 14일 저녁 서류 제출을 마쳤고 9월 18일 입금되었으니, 약 4일정도 소요됐다
어시스트카드 보험 플랜은 꽤 여러개 있는데 사실 가장 저렴한 A-WTC1을 가입하려다 무슨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엄마의 걱정에 가장 비싼 A-WTC3을 가입했다
..엄마 말 들어서 나쁠 거 없다.. 개이득 엄마 고마웡
이번 워홀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갔다가 다른 나라 혹은 호주로 다시 나올 생각인데 그때도 어시스트카드 보험을 선택할것같다!
아프지 않는게 가장 좋겠지만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게 워홀이니 출국 전에 꼭 보험에 가입하길!
이왕이면 어시스트카드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