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중. 어시스트카드 긴급통역 서비스를 받아봄!
본인은 호주에 워홀로 체류중임.
출발 전 누누히 보험 얘기를 들었지만 그간 여행다니면서 보험 들고 덕봤다는 생각을 한번도 안했기에(다친적 없음)
출국 삼일전에서야 보험을 알아보기 시작.
호주 워홀 보험
이 세단어로 네이버를 검색해 어시스트카드라는 이름을 우연히 보았음.
가격이 비싸서 가입할까말까 고민을 좀 했음. 블로그 후기를 보는데 현지대납 서비스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가입을 결정함.
호주에 와서 그럭저럭 잘 지냄. 친구도 사귀고 피크닉도 다님. 그런데 이게 화근이었음.
피크닉가서 공놀이를 하다가 발가락을 다침.
부상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어시스트카드에 다음 날 방문할 병원 예약을 요청함.
다음 날 오전에 연락준다고 하고 전화를 끊음.
요청과정에서 무료통화번호를 사용했고 전화연결이 바로바로 됨. 통화한 분도 친절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음.
아파서 잠도 설치고 새벽 여섯시부터 일어나서 전화를 기다림. 호주시각 9시 되자마자 어시스트카드에서 전화가 와서
메일로 위치 보낼테니 확인해달라로 함.
예약을 오전 9-12시 사이에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어시스트카드에서 11시 40분에 예약을 잡음.
위치를 검색하니 12분 거리임. 자가용으로..
이 근방에서는 꽤나 큰 스테이션이라 여기선 아무데나 가는 버스를 다 탈수 있음.
버스시간 대기하는데 전화와서 새 병원 알아봤으니 메일보고 답변 달라고함.
메일 들어가니 버스스테이션에서 삼분거리 병원. 얼마나 다행이던지.
어찌어찌 대기하다가 병원접수처에서 어설프게 내 이름을 부르고 친절히 설명 해주고 의사가 부를 때까지 기다리라고함.
이 과정까지 어시스트 카드랑 전화통화를 예닐곱번은 한거 같음. 매번 연락이 잘 되었고 코레스가 빠르고 안내가 잘 되었음.
의사를 만나러가서 또 어시스트카드에 전화를 걸어 통역요청함. 친절하게 잘 통역해줌.
외국인이면 의사들이 알아서 천천히 쉬운 표현으로 이야기를 해주기때문에 영어를 아예 못하는거 아니면 굳이 요청하지는 않아도 될것 같았음.
그치만 놓치는거 있으면 안되니까 나는 신청해야지
엑스레이를 찍어야해서 엑스레이 찍으려고 하는데 또 돈얘기가 나오길래 어시스트카드에 전화함.
어시스트카드에서 병원측에 연락해서 보험사가 다 커버한다고 얘기하고 엑스레이까지 진행하고 의사다시 만나고 병원에서 나옴.
당일인지 다음날인지 어시스트카드에서 진료 잘 받았는지, 불편 사항 없는지, 다음에 또 이용해달라는 말과 함께 메일이 옴.
어시스트카드와 전화통화를 얼마나 자주했는지 애인이랑도 이런적 없는 것 같은데... 한결같이 친절하고 응대가 빠름.
외국에서 아무도 나를 도울 수 없을 때 저런 응대가 사람 마음을 얼마나 안심시켜주는지 모름.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