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필리핀 세부 여행 때 수트 알레르기도 추정되는 급성 접촉성 피부염이 생겼음.

딱 팔과 다리, 등에만 생김. 수트가 닿지 않은 목위와 손 발은 안생김.

접촉성 피부염은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평상시 괜찮던 물건에 닿아도 생기기도 하는 신기한 알레르기 질환..

​지금까지는 국소 부위에만 생겼어서 연고만 바르면 됐었는데, 이렇게 전신으로 생기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도 안잡혔던 적이 없던지라 너무 놀라서 어시스트카드 보험 믿고 응급실 달려 감.

세부 막탄 마리바고 제이파크 근처 병원 응급실

앨리젼트 리저널 케어 병원

Allegiant regional care Hospital​

나름 친절했음.

내 영어가 안친절했어서 그렇지..

간호사, 의사 쌤 모두가 나를 이해시키려고 엄청 쉬운 단어 고르고 손짓 발짓 해줬음..

insurance 내 보험 짱짱맨

no pregnancy 배나온건 임신해서가 아닙니다.

tickle 간지럽다

바다 수영했다, 음식 알레르기 없다, 저녁은 케이 푸드 먹었다!

뭐 요런 것들로만 소통함..

필리핀 병원 응급실에서 아주 쎈 항히스타민제 복용약, 바르는 약 바로 줘서 잘 먹고 잘 바르고 하룻밤만에 잘 사그라 들었음.

빨갛게 울긋불긋 올라온거 3일정도 지나니 사라짐.

그리고 중요한 치료비 환급!

어시스트카드에서 급히 지불보증 병원을 확보해줘서 내 돈 안내고 치료받을 수 있었는데, 내가 영어가 안돼서 내 돈 다 내고 후불 청구를 하게 되었음...ㅋㅋㅋ

4월 10일에 보험금 청구를 어시스트카드 안내를 통해 넣었고, 4월 11일 서류가 접수되었고 보상 담당자가 배정되었다는 안내를 받음.

그리고 놀랍게도 4월 12일 바로 다음날에 보험금 지급 확정과 입금 받음.​

내가 응급실에서 낸 2800페소를 현 환율 원화로 계산해서 받은 듯.

암튼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서 좋았음!

만족!

그런데 의문이 드는게, 또 다시 여행자보험을 들었을 때 같은 질환이 발생했을 경우 보장이 되느냐가 문제였음.

보험 가입할 때는 어떤 병환이 있는지 사전 고지 할 의무가 있으며 기왕증, 질환 이력이 있으면 보험이 보장해주지 않는다는건 이미 잘 아는 사실.

그런데 접촉성피부염은 감기와도 같은 질환 아니던가..?

평소에는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이더라도 해외의 수많은 다른 환경에 놓여지면 생길 수도 있는 알레르기 반응인데 1번 보장 받았다고 해서 다시는 접촉성 피부염으로 보장받지 못한다는건 솔직히 납득하기 어려웠음.

​만약 뚜렷한 알레르기 원인인 복숭아나 망고, 갑각류 알레르기 요런거라면 보장해주지 않는거 완전 납득됨.

근데 접촉성 피부염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물건에 의해 일어날지 예측 불가능ㅠㅠ

그래서 어시스트 카드 가입 관련 부서에 문의해보았음.

만성 질환이 아니면 신청을 해볼 수도 있다는 답변을 받음.

보장 받을 수 있다고 100% 확답은 못준다는 안내였음.

​그래서 어시스트카드 연계 보험이자 실제로 보상을 해주는 한화생명보험 여행자보험 보상관련 부서로 전화 함.

만성 피부염증이 아닌 급발성 피부염증인 경우에는 보장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음.

즉, 해외 병원이나 국내 병원에서 질병코드를 만성 피부염증으로 적어 준다면 보험금은 지급될 수 없음.

유의 할 것!

그래서 이번에 또 필리핀 가는데 안심하고 어시스트카드 트래블케어를 가입하기로 마음 먹음ㅋㅋ

일반 보험이 8천원쯤인데 만원 더 내야 하는 만팔천원이지만 돈값하는 것같음.

에어앰뷸런스가 되니까 물놀이 액티비티에 동호회가 아닌 일반 다이빙 유저는 보장되니 안심이고, 24시 의료상담 카톡이 정말 메리트가 컸고 굉장히 친절했으며 대처가 좋았음.

그리고 보상도 빠르게 진행됨.

매우 매우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