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병으로 페루 병원 방문
2023년 11월 16일
사실 이제 좀 적응이 되었는지 두통이랑 설사가 많이 좋아지긴 했다. 그래도 혈압도 좀 걱정되고 앞으로도 고산에 위치한 곳에 많이 갈 것이기 때문에 상비약으로 가지고 있을 고산병약을 좀 갖고 싶었다.
한국에 있을때 여행자 보험이랑 어시스트 카드를 고민했는데, 여러 후기를 비교해본 결과 어시스트 카드를 선택했다. 어시스트 카드의 경우 24시간 카톡 상담이 가능하고 지정병원에 가면 횟수 제한 없이 진료비가 무료이다.
어시스트 카드 상담 신청을 하면 이런 링크를 보내주는데 작성하는데 한 5분 걸렸나? 가능한 시간을 말해주면 알아서 근처 병원을 잡아준다.
<병원 모습>
가면 직원과 의사 모두 영어가 가능해서 의사소통에 무리가 없었다
고산병 때문에 오는 사람들이 많은지 신속하게 처리해주었다
혈압도 높고 산소 포화도 93% ㅠㅠ
의사가 저번에 처방 받은 acetazolamide에다가 혈압약도 같이 처방해주었다
약값은 단 돈 20솔(7000원)
사실 거리에 약국을 가장한 야매 점포들이 많은데 고산병의 DOC(drug of choice)는 acetazolamide이다. 약한 고산병이야 타이레놀을 포함한 약국약이 듣겠지만.. 나도 사실 내가 고산병을 이렇게 심하게 앓을지 몰랐으므로 할 말이 없긴하다.
약처방 받은 것도 어시스트 카드에 말하면 다시 돌려준다 ㅎㅎ 어시스트 카드 해놓길 잘했다 정말 든든하다
저녁까지 약먹고 쉬다가 나와서 쿠스코 사랑채에서 삼겹살을 먹었다. 너무 배터지게 먹어서 숨도 못쉬겠다.
야경은 백만점이다. 내일은 볼리비아 비자 신청하러 가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