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카드로 로얄앙코르국제병원을 가다
병원을 한번도 가지 않았던 남편이
3주간의 여행에선 탈이 났네요.
챙겨온 약을 먹어도
현지 약국에서 산 약을 먹어도
3일이 되도록 가라앉지 않았어요.
결국 비상수단을 동원했지요.
이번 여행을 위한 보험이 있었어요.
오히려 살 때는 너무 비싸서
이용못했던 회사지만
짧은 여행엔 비교적 가벼우니까
안심하고 가려고 들어뒀던거에요.
설마 이 보험이 필요할까 싶었지만
그런것이 보험이니까~~
만약에...가 현실이 되었네요.
급한대로 카톡 문의했는데
밤에도 바로 답해주시네요.
병원도 확인해주시고
예약도 진행해주시네요.
이 보험의 첫번째 장점입니다.
현지의 의료에 대해
상담과 안내가 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찾아간 병원이에요.
로얄 앙코르 국제 병원
Royal Angkor International Hospital
외래진료는 10만원 이상
입원은 1일 100만원 이상
병원식은 호텔에서 온다는
바로 그 병원입니다.
일단 규모 크고, 깨끗하고, 시설 좋네요.
접수하면서 살짝 실갱이가 있었어요.
분명 보험에서 지불보증해주기 때문에
비용을 전혀 부담하지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이 보험의 두번째 장점이에요.
그런데 보증금 300달러를 내야
진료를 볼 수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즉시 문의했죠.
어시스트카드로~~
직원과 통화로 간단히 정리 되네요.
휴~~~
한국어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
세번째 장점입니다.
고로...전 한푼 내지 않았어요.
엄청 비싼 병원이라 꽤 한산해요.
화장실가는 줄 알고
안 따라가고 정신 놓고 있었더니
어느새 진료보고 나와있는 남편.
미안해라....
너댓장 쯤 되는 서류에 서명하고 나니
약을 주네요.
166.7달러
역시 비싸다.
그래서 다행스럽긴 처음이에요.
그만큼 진료수준을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어시스트카드 아니었으면
다른 병원 찾았겠죠.
고급 병원스럽게 봉투도 고급지네요.
에어컨이 추워서
밖에 잠깐 앉았다가 떠났네요.
이틀이 지나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거에요.
되려 기침과 인후통이 심해졌어요.
다시 어시스트보험을 찾았슴다....
응급상황 아니니까
일반의 진료 선택했어요.
두번째도 100달러를 넘기네요.
116.9달러.
그나마 한국이었으면
며칠 더 쉬며 나아지길 기다렸겠지만
귀국편 비행기를 타야하니
마음이 불안했거든요.
공항에서 격리조치 될까봐요.
이번 진료에서는 처방이 달라졌고
덕분에
기침, 열, 통증이 가라앉았어요.
어시스트카드 아니었으면
병원 고르는 스트레스에
추가 환전해서 병원비 내고
영수증 받아와서
한국에 있는 보험사에 제출하고
일부만 돌려받는
번거로움을 겪어야했을거에요.
그러느니 보험료 더 내는 것이
여러모로 지혜롭죠?
지불보증의 해택이
이렇게 안심되는 제도인 줄 몰랐네요.
병원 직원이 억지 쓸때도
즉각 전화로 해결해주는 감동서비스~~
오래전 캄보디아에서 알게 된 친구가 알려줄 때
흘려들었던 보험사였어요.
설마...통역서비스도 하고
병원비를 대납해준다고?
의심도 했죠.
그러던 것을 뭔 카드더라~~하며
찾아찾아 가입했더니
제대로 덕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