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로 인도네시아 병원 간 날 - 어시스트카드 트래블케어 후기
물갈이인지 가벼운 식중독인지 배가 계속 아프고 화장실에 계속 가야하는 고통에 8년 교직생활만에 처음으로 병가를 냈다.
그것도 인도네시아에서 ^^;
밤새도록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느라 기진맥진하고 잠도 못자서 왓츠앱으로 멘토교사 라티파에게 연락하고 같은 학교로 파견된 한국인 짝선생님께 상황 전달을 부탁드렸다.
그리고 어시스트카드 카카오톡 채널로 병원 연결을 요청했다.
원칙적으로 24시간 여유를 두고 병원 연결을 요청해야 원활하게 현지 지사와 협력이 가능하다는데, 당일 자카르타 현지시각으로 새벽 5시에 연락을 했는데 거의 바로 답신이 와서 만족스러웠다.
당일 이용은 어려울 수 있으나 최대한 연결해보시겠다고 했고, 9시에 병원이 열어서 그 정도까지는 일단 기다려보라는 답을 받았다.
이어 8시 30분쯤 어시스트카드 협력병원인 인근 국제병원에 오전10시까지 방문하면 보험사 측의 선지불 처리를 받을 수 있다고 하여 현지 학교 멘토선생님들과 함께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약처방을 받았다.
속쓰림이 있어 관련하여 약처방도 받았다.
나름대로 정로환을 먹었었는데, 한국 약이라 현지 의사가 어떤 약을 먹었었냐고 물었을 때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사진으로 생김새와 용도를 보여주고 설명했더니 대충 이해하긴 하더라.
정로환의 기능이 복합적인 건 아니니 적당히 설명하고 넘어갈 수 있었고, 나도 많은 양을 복용했던 건 아니라 이를 감안하고 약처방을 받았다.
어시스트카드로 부터 진료비와 약제비까지 선지불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iputra city garden hospital 의 직원들과 의사는 영어를 잘하는 편이어서 의사소통에 무리가 없었다.
어시스트카드에서 예약을 진행해준 것은 아니어서 현장접수를 했는데 오전10시여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10분 안에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병원 방문부터 수납까지 1시간 안에 마무리 되어 만족스러웠다.
옆에 죽집도 있어서 죽도 포장하고 그랩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해외여행하면서 물갈이 한 적이 한번도 없는데 확실히 내가 나이를 먹었거나 더운 나라에서 음식을 조심해야한다는 걸 간과했던 것 같다.
아파서 참관도 하루 제대로 못하고 현지 선생님들, 짝 선생님 걱정시켜서 민망하고 죄송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약발이 잘 들어서 학교에서 잘 일하고 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