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46일 14.02.21 방콕 카오산 로드 & 어시스트 카드 병원 이용
방콕 카오산 로드 한복판에 있는 D&D Inn.
조식은 맞은편 Dang Derm 호텔에서 먹습니다.
9시 좀 넘어서 아침 먹으러....
갔더니 사람들이 버글버글...조식도 9시 30분까지고, 음식들을 막 치우고 있더군요..
밤새도록 시끌벅적하더니, 아침 조식 식당도 여행자들로 넘쳐납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은 내일 꼬따오 넘어가는 표 알아보는 것과
유준이 병원 가는 것.
카오산 로드와 바로 옆의 람부뜨리 거리에는 1년 내내 배낭여행자들로 넘쳐납니다.
석류주스 50바트 (1800원). 생과일 주스라 비싸군요...
꼬따오 들어가는 버스를 운행하는 롬프라야.
여기서 직접 사도 되고, 널려있는 여행사를 통해 사도 됩니다.
버스+배 조인트 티켓은 대략 1000바트(35000원) 정도 하더군요..
방콕에서 꼬따오 가는 방법은
이곳 카오산에서 버스를 타고 7시간 정도 가서 선착장에 도착하고
거기서 다시 배를 타고 2시간 정도 들어가야 합니다.
중간에 대기 시간을 합치면 거의 10시간에서 12시간 걸리는 길.
아침 6시 정도에 떠나 꼬따오에 저녁 8시 정도에 도착하는 거와
저녁 9시에 출발해서 꼬따오에 다음날 아침 9시 정도에 도착하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저녁에 떠나는 버스를 타고 들어가더군요.
왓 차나 송크람 사원을 가로질러 한인 숙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봅니다.
꼬따오 들어가기 전에 커다란 배낭은 맡겨 놓고 가기 위해
동대문 게스트하우스에 들려 문의하니 무료로 맡아주신다고 합니다.
온 김에 동대문에서 한식으로 점심을 먹고...
김치말이 국수, 된장찌개, 김치찌개가 400바트(14000원)
유준이의 엄지발톱이 또 곪아서 보험을 들어 놓은 어시스트카드에 연락해
병원을 예약해 놓았습니다.
2시 방콕병원 예약이라 점심을 먹고 카오산 로드에 죽치고 있는 택시에 물어보니
병원까지 500바트(17000원)를 달라고...역시나 깔끔히 무시해 주고...
대로변으로 나와 지나가는 택시를 잡고 가는데...
역시나 열나게 막히는 도로...
12시 반에 택시를 탔는데, 12Km 정도 되는 거리를 한 시간이 넘게 걸려 겨우 도착합니다.
택시비 140바트+톨비 50바트=190바트(6천 5백원).
병원에 도착해 어디로 가야 하나 막막했는데,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인터내셔널 등록 창구...
여권을 보여주니 예약된 정보를 확인하고 정형외과로 안내해 줍니다.
그냥 동네 병원 정도일 줄 알았으나,
방콕 병원 무지하게 크더군요....
게다가, 한국어 통역을 도와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오...
유준이 엄지발가락을 꼼꼼히 살펴주시는 의사선생님.
아픈 발을 이끌고 엄마 아빠 따라다니느라 힘들었을 텐데도,
아픈 내색을 별로 안 했던 유준군...
사실 아프다고 하면 병원 가서 고름 짜자고 할까 봐 겁나서 참았다고 하더군요...
한국에 있을 때에도 엄지발톱이 파고들어 동네 정형외과에서 간단한 수술을 했었는데,
그때 엄청 아팠던 기억에
아프다고 하면 병원 가서 또 째자고 할까 봐 겁나서 참았다고 하더군요...
통역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증상과 그동안에 한국에서 치료했던 과정 등을 자세히 상담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행이 나아가는 단계라고 하시며, 소독을 직접 해주시고,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 물을 절대 접촉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우리 내일 꼬따오로 다이빙하러 가야 하는데...
항생제와 진통제 10일치를 처방받아 약을 옆에서 탑니다.
이렇게 잠깐 의사 선생님이 보시고 소독해준 다음 약 처방받은 가격이 10만원 정도 나오네요...
저희가 가입하고 온 여행자 보험인 어시스트카드는 이렇게 병원을 예약해 주고, 병원비도 알아서 다 내주기 때문에
저희는 가서 진료만 받고 약만 타가지고 오면 됩니다.
이번에 느낀 어시스트 카드의 업무처리는 상당히 신속하고, 성의있게 처리를 해주어 완전 맘에 드는군요...
다시 카오산 로드로 택시타고 오니, 올 때는 고속화 도로도 안 거치고 120바트(4천원) 밖에 안 나오네요..
지름길을 잘 아는 기사에 따라 택시비가 차이가 나는군요...
돌아와 약국에 들러, 밴드와 소독약 등을 사고....
거리에서 파는 팟타이 볶음 국수. 50바트(1800원) 인데, 양도 많고 무지 맛있습니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온 카오산 로드
그냥 걸어만 다녀도 같이 기분이 업되는 그런 느낌입니다.
창 맥주. 요것도 맛있네요...
거리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지나다니는 여행자들을 보는 거도 재밌습니다.
맥주 2병, 망고주스, 감자튀김 2개, 딤섬, 롤스프링, 새우 튀김 요리, 태국 야채 요리, 밥 하나
요렇게 시킨 게 32000원 정도 나오네요...
가만 보니, 맥주값이 120바트(4000원) 정도로 비싸군요...
이 집은 카오산 로드 중심에 있는 집이라 좀 비싸고,
여기서 조금만 벗어난 곳에서는 위의 창 맥주가 80~100바트 정도 하더군요..
카오산에선 호치민의 데탐거리, 씨엠립의 여행자거리에서는 잘 안 보이던
어린아이들과 함께 다니는 여행자들도 많이 보입니다.
레이저 쏘는 거, 높이 던져 내려오는 팔랑개비 같은 걸 파는 상인들이 많습니다.
저거 하루에 얼마나 팔릴지...
내일 저녁에는 드디어 꼬따오로 넘어갑니다.
유준이 발 때문에 약간 걱정이 되긴 하는데, 오픈워터와 어드밴스 자격증을 한 번에 잘 해낼 수 있을지...